이 씨는 희귀병에 걸린 딸을 도와달라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과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이 씨 부녀의 실제 모습은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서 전혜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'어금니 아빠' 이모 씨와 딸 이 양이 여중생 A양의 시신이 담긴 가방을 함께 차에 옮겨 실습니다. <br /> <br />아빠와 같은 희귀병에 걸린 이 양의 사연은 세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, <br /> <br />실제로 동창들이 기억하는 이 양의 모습은 희귀병이나 생활고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모 양 초등학교 동창] <br />"돈으로 친구를 만들었어요. 휴대폰도 맨날 거의 1주일에 한 번씩은 바뀌었던 것 같고, 휴대폰이 여러 개 있었어요." <br /> <br />치료 때문에 학교를 빠지는 날이 많았지만 생활 형편은 오히려 풍족해 보였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자신과 딸을 도와달라며 눈물로 후원을 호소했던 이 씨도 <br /> <br />[이모 씨 / 어금니아빠(2008년)] <br />"제가 가진 것도 없고 해놓은 것도 없습니다. " <br /> <br />실제 드러난 모습은 전혀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[A씨 / 이웃 주민] <br />"창고 안 주차장에 저녁에 불 켜 놓고 외제차를 매일 끌고 와서 수리하고 이랬단 말이야." <br /> <br />[B씨 / 이웃 주민] <br />"문신이란 문신은, 하여간 온몸에, 다리에, 허리에 다 있어." <br /> <br />지난해 말에는 수백만 원대의 개를 분양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, 직업이 없던 이 씨가 어떻게 재산을 모았는지에 대한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. <br /> <br />전혜정 기자 hye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채희재 황인석 <br />영상편집 : 오수현